마지막 회가 어떻게 되려고 이렇게 대혼란일까. 관계가 꼬여도 너무 꼬였다. 두 남녀의 불륜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둘 사이에 관계가 꼬일 만한 '죽음'이 개입되었기 때문일까. 어찌 되었든 이미 둘의 관계는 이미 한참 전에 잘못되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태어난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그들은 이미 꼬인 관계를 시작해 버렸다. 주인공 정희주(고현정)는 삶의 태도와 가치관이 매우 달랐다. 정희주는 겉으로는 어떤 심정이든 남에게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지 않으며 고분고분 한 척 살고 있었고 구해원(신현빈)은 서우재(김재영)를 만나기 전까지는 조용한 미술학도였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이었다. 아니 우연이라고 믿었다. 예전에 환하고 밝게 웃고 있던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