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젊은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유서를 쓰게 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앞날이 창창하게 남은 상대에겐 보통 그러지 않죠. 오늘도 나희도와 백이진의 출생의 비밀에 꽂힌 저는 대체 어떤 경우의 수가 있어야 '나'씨 성인 자녀에게서 '김'씨 성인 딸이 태어나는지 고민 중입니다. 일단 김민재와 이름이 백씨라면 성이 그대로라면 민채는 그대로 민채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입양해서 성이 달라졌다면 모를까 지금 호주제에서는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죠. 두 사람은 이대로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으로 봐서 백이진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 그런데 '우리 엄마는 할머니 한테서 나왔다'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뭐 이 말은 내가 지금은 엄마와 냉전 중이지만 누가 뭐래도 난 할머니 딸이다 뭐 이런 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