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은 가까이 지내던 후궁 효빈 김씨(이주은)가 승은을 입은 것을 알게 되자 원경왕후에게 '네 잘못이 아니다'며 내일 사가로 돌아가라 지시합니다. 후궁은 내명부 소관이니 첩으로 지내던 어린 효빈이 수발이나 들 줄 알았지 뭔가 다른 일을 시킬 거라 생각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들어온 나인(김미라)은 이 후궁을 모질게 나무랍니다. 원경왕후(박진희)는 궁중의 법도에 따라 효빈 김씨에게 가벼운 벌을 내린 것일 테지만 이후 들여보내라는 명은 내린 적이 없었죠. 사실 이미 반쯤 질투에 속이 뒤집혔을 원경왕후가 그 말이 잘 들리기나 했을까요. 그는 이미 태종의 방문 고리에 손을 댔다가 멈춘 적이 있습니다. 씨앗 싸움은 돌부처도 돌아앉는다는 엤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아들을 낳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