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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Inside 133

언론의 공백을 실감한 선거 불확실한 루머까지 양산

어제 SNS를 비롯한 여러 곳에 20대 여성 투표율이 8% 밖에 되지 않는다는 루머가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했고 자세한 통계와 분석이 나오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개표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성별의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도 의아스런 일이거니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선거 분석 자료를 선거가 끝난지 최소 2, 3개월 이후에 제공합니다. 2008년 4월 9일 실시된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율 분석자료는 2008년 7월에 인쇄, 발행되었고 2010년 6월 2일 실시한 지방선거 분석자료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8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어제 실시된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아직까지 분석되지 않았으니 특정 연령층의 선거율이 '몇프로'라고 단정하는 건 ..

더킹투하츠, 공감가는 도너츠 논란 '루루공주' 악몽 떠올라

요즘에는 사극에도 협찬과 PPL이 동원되는 시대입니다. 사극에 무슨 간접광고를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지만 작년 방송된 드라마 '짝패'는 '고창은 복분자가 최고'라는 극중 인물의 대사로 PPL을 삽입했습니다. 아래적의 일원으로 나눔질 하느냐 바쁜 장꼭지(이문식)가 복분자주를 자주 언급하며 동료와 주거니 받거니 했던 건 그런 이유였습니다.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무신'에서 고려청자나 다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도 청자 박물관과 다기제작 업체의 협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려시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 관심은 가도 역시 자주 클로즈업하는 걸 보니 광고는 광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울산시가 제작을 협찬해 극중 등장인물(둘째 아들역으로 나온 조성하씨가)이 울산의..

김재철, 선거독려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2011년 은퇴한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악명은 전세계적입니다.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 이탈리아 1순위 부자이면서 전세계에서도 열네번째로 부유하다는 이 남자는 이탈리아 총리를 무려 3번이나 역임한 사람입니다. 정치적인 이력 외에 범죄 연루 전과도 화려해 돈세탁, 탈세, 위증, 뇌물수수, 불법 성매매, 마피아 지원 의혹 등으로 재판정에 섰던 일이 무려 12번입니다. 그럼에도 법적 유리함을 이용해 한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이,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재판이 중지되거나 법이 바뀌어 무죄를 선고받게 됩니다. 또 재임중에는 죄를 물을 수 없는 면책법까지 만들어 그의 혐의는 덮이는 듯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이렇게 '뻔뻔하게'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천을 '언론 장악'이라 합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언론그..

발인식장에 '사생팬'은 없지만 '사생기자'는 있다?

얼마전 'JYJ'의 사생팬들이 논란이 되는가 했더니 어제는 박유천, 박유환 형제가 부친상을 당했단 기사를 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도 감당하기 힘든 사건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두가지 불운이 한꺼번에 닥친 모습은 팬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상당히 안쓰럽더군요. '동방신기'나 'JYJ'는 양쪽 모두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연예인들인 반면 박유천과 박유환은 드라마를 통해 몇번쯤 익숙해진 얼굴입니다. 특히 박유천은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온화한 왕자님으로 예상 보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박유환은 드라마 '계백'에서 잠시 얼굴을 비췄고 '천일의 약속'에서 수애의 동생 역을 맡았던 기억이 나네요. 두 형제 모두 연예인이다 보니 잘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친상이 전해졌을테고 이..

김재철의 쓸모없는 자신감 MBC를 갉아먹는다

최근 낙하산으로 임명된 방송국 사장과 억울하게 퇴임한 방송국 사장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4년전 업무상 배임 혐의로 퇴임한 정연주 전 KBS 사장에게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두고 정연주 전 KBS 사장은 나머지 임용 기간 임기를 채워야 하며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 했습니다. 정연주의 무죄 판결은 강제 해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측근 비리로 위기에 빠졌던 최시중 사퇴에 결정적인 압력으로 작용했음은 물론입니다. 일명 '방통대군'이라 불리며 방송국 사장을 임명하고 언론을 장악했던 최시중의 사퇴치고는 너무 쉽게 끝나버린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반면 최시중과 함께 사장이 임명된 방송국 MBC, K..

으랏차차 MBC, 나꼼수 보다 환영받는 방송이 되려면

MBC 노조의 총파업 콘서트 '으랏차차 MBC'는 지난주 알려지자 마자 모든 티켓이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방송이나 신문같은 기성 언론이나 인터넷 매체로는 널리 홍보되지 않았어도 트위터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나간 것이겠죠. 웹툰작가 강풀의 재치만점 포스터도 멋졌지만 잠시 일을 '파업'하고 있는 전문 PD들의 공연이라니 그만큼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MBC 노조의 총파업이 벌써 19일째입니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봄이 오는 이 시점에도 방송가의 기류는 차갑기만 합니다. 실제 파업을 주도한 PD들의 증언은 MBC가 과연 공영방송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사사건건 취재를 방해하고 경위서를 쓰게 하고 방송하지 못하게 했다는 그 간의 사정은 ..

'무신' 김규리가 청산가리 악플의 타겟이 된 이유?

최근 MBC가 총파업 중이라 많은 드라마들이 방영 중단 내지는 제작 중단되는게 아닐까 우려가 많지만 주말극인 '무신' 만은 정상적으로 방영이 된다고 합니다. 김진만 연출, 이환경 극본의 이 드라마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노예 사나이의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MBC 총파업 응원 콘서트인 '으랏차차 MBC'도 하루도 안되어 전좌석 매진되었다고 하고 '해를 품은 달'이나 '빛과 그림자'같은 드라마도 승승장구하는 요즘 '무신' 역시 MBC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출연 배우도 김주혁, 정보석, 김규리 등 제가 평소 좋아하던 사람들입니다. 김규리의 예전 이름은 '김민선'입니다. 1997년 모델로 데뷰하여 벌써 연기 생활이 10년도 넘었습니다. 한동안은 드라마가..

TV Inside 2012.02.09

으랏차차 MBC, 동아일보에 백지광고를 싣는 심정으로

지난 1월 30일 MBC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했으니 벌써 일주일이 훨씬 지났습니다. 그 후속 여파는 상상 이상으로 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능 '무한도전'과 '위대한 탄생' 등 주말 예능이 대거 결방되고 시청률이 대폭 폭락했다고 합니다. 파업 중이니 제작거부는 당연하고 방영되지 않았으니 시청률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대부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던 프로그램이고 방영 즉시 화제가 되던 프로그램들이다 보니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시청자가 대거 이탈한 MBC가 이대로 몰락하는 것은 아니냐며 설레발치고 총파업을 비난하기 바쁩니다. 언론도 언론이지만 이런 총파업에 대한 비난은 그 누구도 아닌 MBC 집행부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불법 총파업'으로 뉴스가 정상적으로 ..

TV Inside 2012.02.07

'무한도전'이나 '해품달' 보다 소중한 가치는 방송

MBC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며칠전부터 MBC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가 제작거부로 10분간 방영되었고 기자들은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MBC 노조는 한발 더 나아가 드라마, 예능을 제작하는 연예부까지 합세해 강력한 항의에 나섰습니다. 그들의 의지가 강경해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한 인기 드라마와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같은 인기 프로그램의 결방을 걱정하며 그들의 총파업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청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SBS와 KBS도 MBC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처지입니다. 지난 80, 90년대부터 방송가의 총파업을 경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992년 MBC 총파업으로 유명 앵커 ..

TV Inside 2012.01.30

2012년 새해에도 다음뷰에서 TV를 이야기하자

블로그를 해야겠구나라고 마음먹은지 5년째인가 봅니다. 시간 참 잘 간다 싶으면서도 애초에 왜 'TV'를 주제로 블로깅하려 했었는지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국 드라마에서 한국 드라마로 블로깅 주제가 옮겨온 만큼 제가 소비하는 컨텐츠도 많은 부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점점 팍팍해지는 현실을 느끼게 되면 될수록 편한 드라마를 찾게 되기도 하더군요. 5년전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TV를 주제로 삼았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런데 TV 컨텐츠를 주제로 블로깅하겠다고 마음먹은 것까진 좋은데 다음뷰를 비롯한 애드박스 시스템에 가입한 건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티스토리같은 독립형 블로그들은 이웃관리를 중시하는 곳도 아니고 포털 사이트 블로그처럼 알아서 챙겨주는 부분도 적기 때문에 다음뷰같은 ..

TV Inside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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