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TV Inside/오락가락 103

MBC 연기대상, 주인공 이름도 틀린 '빛과 그림자' 굴욕은 예정된 일

올한해 MBC 드라마는 유난히 막장 드라마, 연기력 논란이 자주 일었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시청률 만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평가하는 운영진 덕인지 꽤 많은 작품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어제 방송된 'MBC 연기대상'은 '작품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시끄러워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드라마들의 잔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막장'이라 분류한 드라마들 중에는 의의있는 드라마들도 많았고 언제나 그렇듯 말도 안되는 극단적 시나리오에도 열연을 펼치는 연기자들은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그걸 상까지 줘가면서 격려해야하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네, 원래 시상식이라는게 어떻게 해도 말이 많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의 가치관이 다양한 만큼 고만고만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놓고 평가를 하다 보니 누구나 백프로 수긍할 ..

대안언론 '뉴스타파', '국민TV방송' 지금은 소문을 퍼트릴 때다

부모님이 알배기 도루묵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온라인 주문을 했다가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이 '대목'이라는 각 온라인 쇼핑몰엔 전국적으로 택배가 밀리고 제 날짜에 도착하지 않아 원성이 자자하고 도루묵을 비롯한 몇몇 상품은 빨라야 4일 뒤에나 도착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12월 초 일부 택배 배달이 일주일씩 밀릴 때도 '파업' 아니냐는 소비자의 질문에 택배영업소와 쇼핑몰은 물량이 많아 감당하지 못한다 대답했습니다. 몇몇 개인에게 위탁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는 그들의 말에 고생이 많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온라인 여기저기를 뒤져보면 '대한통운'이나 'CJ택배'가 최대한 소문이 안나게 입을 막고 있을 뿐 몇개 택배사들이 '파업중'이라는 글을 자주 읽을 수 있습니다. 일년중 가장 택배..

MBC 뉴스의 몰락, 대안언론 필요성 대두되다

지난 10월 대법원은 91년 발생한 '유서대필 의혹 사건'을 재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21년만에 결정된 이번 재심 결정의 당사자 강기훈씨는 현재 암투병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사자의 건강이 이 모양이니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던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재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91년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논란은 당시 반정부 투쟁을 벌이던 운동권 대학생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시켰고 '이념'을 위해 동료의 유서까지 조작하는 파렴치한이란 누명을 씌웠습니다. 91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시위도중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자 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김기열씨는 분신자살을 감행합니다. 같은 전민련 소속이던 강기훈씨는 그 사건으로 '자살방조'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

우리 대통령 선거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꿈꾸며

SBS '드라마의 제왕'의 어린 앤서니 김(김명민)은 드라마를 보면서 답답한 자신의 현실을 잠시 잊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도 앤서니김처럼 TV를 보며 자라났습니다. 저는 10대 시절에 인터넷은 꿈도 꿀 수 없는 산골에 살다 보니 TV나 잡지 말고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아예 없었습니다. 나이 들면 드라마 보다는 훨씬 좋은 오락거리가 생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훨씬 바빠져 여전히 TV가 가장 손쉬운 컨텐츠입니다. 책을 읽기엔 너무 피곤하고 영화나 뮤지컬, 연극, 콘서트를 보러 가기엔 시간과 거리 경제적 제약이 만만치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이유로 TV를 편하게 생각할 것이라 봅니다. 저처럼 교통도 막혀 있는 지방에 산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지방에 잘 오지도 않는 특별한 ..

대선 D-1, 선거로 승리했던 드라마 어떤게 있을까

지금 인터넷은 '김정남 인터뷰설'이 화제입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오늘 MBC에서 한때 북한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던,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취재를 공개하려 했다는 설이 퍼져나간 것입니다. 이미 '김정남 망명설'은 몇달전부터 인터넷에서 떠돌던 내용이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대선 전에 김정남이 공개되리란 추측이 파다했습니다. 대선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그 어떤 화제 보다 뜨거운 감자입니다. 예년에 비해 두 후보 간 양자토론은 유난히 적었지만 국정원 직원 댓글 알바 개입설, SNS 여론 조작설 등 유쾌하지 않은 잡음은 훨씬 잦았기 때문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국민들의 선거와 정치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부정적인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열의를 보이는 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작은 열..

MBC 실적이 별로면 사장이 책임져야지

56년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요즘 MBC에도 지독한 칼바람이 몰아쳤다고 합니다. 8년간 장수한 프로그램이 하루 아침에 폐지되는가 하면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방영된지 두 달 만에 종영된 시트콤도 있습니다. 사전에 PD나 출연진에게 통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를 선언한 절차상의 논란도 논란이지만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 기획이 주간 단위가 아닌 년단위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MBC 전체에 큰 타격을 줄 폐지란 점도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폐지될 프로그램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폐지된 프로그램의 개수만도 무려 9개. 일개 극장의 무대 공연도 사전기획과 준비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갑자기 폐지된 프로그램은 무엇으로 메꾼다는 것인지 황당하기도 합니다. 9개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그램..

이정희의 '6억' 대선 TV 토론의 허점을 맹렬히 공격하다

어제 12월 4일 열린 대통령 후보 TV 토론을 지켜본 사람들의 공통적 의견 중 하나가 '전율을 느꼈다' 내지는 '속시원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넷 좀 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본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과 공중파 언론에서 쉽게 거론하지 않는 '삼성공화국' 그리고 '6억'이란 단어가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거침없이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모르는 일부 시청자들은 각종 포털에 검색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다카키 마사오'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을 왜 그동안 TV에서 쉬쉬해왔는지 또 '삼성공화국'의 삼성장학생이란 표현을 공중파 언론은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건 한번쯤은 언론에서 검증할만한 주제였다..

대선 후보 TV 토론 최고의 재미를 기대한다

말많고 탈많던 대선 후보 TV 토론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12월 4일, 10일, 16일 3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 간의 TV 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올 대통령 선거 최고 재미인 후보자 토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들을 직접 만나기는 커녕 생계 문제로 후보 유세장 한번 가보기 힘든 일반 국민들에게 대선 후보 TV 토론은 대통령 후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유일한 수단입니다. 왜 이제서야 대선 후보 TV 토론이 성사되었는지도 아쉬운데 초반에는 토론 방식에도 논란이 있었죠. 올해는 세계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유난히 많았던 해라 얼마전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의 롬니와 오바마 간의 TV 토론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TV 토론에서 우세한 후보가..

'국민 면접' 대통령 후보 TV 토론의 역사를 퇴보시키다

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 역사는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전쟁 직후라 TV는 커녕 라디오도 흔치 않던 시절이었으나 전쟁으로 부유해진 미국은 TV가 발달하고 자연스럽게 후보들 간의 경합도 라디오에서 TV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과 민주당 후보였던 존 F 케네디의 CBS TV 토론은 미국 정치사에서 또 세계적인 대통령 선거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바야흐로 선거권을 가진 국민들이 TV 토론하는 후보자들을 보며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은 TV 컨텐츠로서도 참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민주당, 공화당의 양당제가 유서깊은 미국에서 두 정당의 TV 토론은 이벤트 중의 이벤트입니..

'드라마의 제왕'으로 살펴본 한연노 출연거부 사태

일일 드라마가 아닌 주간 드라마의 한편당 방영 분량은 보통 72분입니다. 정확한 내역을 제대로 본 적 없어 확실한 수치는 산정 불가능하나 드라마 한편당 제작비는 평균 30-40억선, 한회 제작비는 1억원으로 45분짜리 에피소드 한편 제작에 30억을 들인다는 미국 드라마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방영 분량은 대략 두 배면서 제작비는 10배 쯤 덜 쓰는 셈입니다. 물론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드라마 제작비는 꾸준히 상승해왔고 방송사들은 제작비가 많다며 엄살을 부리지만 한국 드라마 시장에 비해 천문학적인 비용은 아닙니다.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김(김명민)의 말대로 '드라마는 숫자와의 전쟁'입니다. 제작비가 없으면 못 만들고 각 방송사의 치열한 편성 확률을 뚫지 못하면 방영 못하고 시청률이 높지 않으면 ..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