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MBC가 KBS를 앞선 것은 아주 간만인 것같습니다. 삼대가 함께 사는 내용으로 연출되던 주말가족극은 KBS의 독점 영역처럼 여겨져왔고 동시간 경쟁 드라마가 없어 늘 독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곤 했습니다. 지난주 '백년의 유산'의 시청률이 '최고다 이순신'을 앞서면서 단단히 지켜오던 KBS 주말극의 아성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경쟁사의 드라마가 비호감이란 뜻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백년의 유산'의 인기가 폭발적이란 뜻도 됩니다. '백년의 유산'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즐겨 보는 막장드라마라고들 하니까요. 돈 밖에 모르는 못된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하고 전 시누이가 삼년 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와 연인이 되는가 하면 재벌가 혼외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새며느리로 들였다가 모든게 폭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