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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를 보다/미국 드라마 정보 72

2009년 가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3)

NBC 방송국엔 35시즌까지 이어온 TV쇼가 있다. 바로 Saturday Night Live이다. 우리나라 컨셉으론 오락 프로그램이란 셈인데 그렇게나 긴 기간(최소 35년 이상) 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단 점이 놀랍기도 하고 부럽다. 드라마 역시 이런 장기적인 흥행이 이뤄진 작품이 있는데 바로 'Law & Order'이다. 20시즌까지 제작된 것도 모자라 스핀오프인 CI는 8시즌, SVU는 11시즌까지 방영 중이다.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놓칠 수 없는 카드인 셈이다. NBC가 이런 장기 방영이 가능한 이유는 메이저 공중파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시청율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늘 기본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유리했을 수도 있다. 자본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케이블 방송이라도 이런 점만은 ..

2009년 가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2)

2009 에미 어워드에도 어김없이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막대한 자본과 시청율을 자랑하는 미국 드라마 시장을 상징하듯 그들의 연기 역시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되는 모양이다. 상업성을 기반으로 한 TV 드라마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또 예술적 완결성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지만 종종 이런 시상식들이 진정 '작품'을 평가하는 잣대인지 회의적일 때가 있다. 한가지 분명한 건 그들이 어떤 잣대로 최고 수상자를 가리든 간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 드라마들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그 다양한 드라마들이 사람들을 움직이기도 한다는 점이다. 조금은 사회성을 자각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해보지만 사람들은 '재미있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는 단순한 원리 역시 잘 알고 있다. 오락성은 기본..

2009년 가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1)

(저작권 문제로 한국에서 재생되지 않거나 삭제되는 Preview가 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고편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리긴 힘들겠군요) 2009년 가을부터 2010년 봄까지 이어질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스케쥴이 하나둘 발표되었다. 벌써 후보군들이나 미드시즌 예정작, 파일럿까지 꼼꼼하게 발표한 방송국도 있다. 9월 1일,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후로 이어지는 각종 드레스의 향연, TV 드라마 수상식들은 지난 한해의 수확을 총괄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작년 한해는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올해는 어떤 드라마가 인기를 끌 것인가? 한국 드라마가 아닌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취미를 가지게 된 까닭은 영화 만큼이나 돈과 시간을 들여 제작한 화면이 매력적인 것도 있지만 '내가 속하지 않은 곳'의 문..

Haper's Island의 공포는 어쩐지 평범하다

( Haper's Island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 한국 드라마의 대표 공포물은 '전설의 고향'이다. 심은하 주연의 'M"도 있었고 최근엔 이서진 주연의 '혼' 역시 제작중이란다. 미국 방송국도 여름 마다 이런 류를 제작하는데 'Fear itself(2008)'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여름에 방영된 건 아니지만 'Masters of Horror(2005)'같은 드라마도 잘 알려진 공포 드라마. 약간은 잔인한듯 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과 공포심을 자극하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여름을 지내기엔 좀 나은 모양이다. 1996년 상영된 영화, '스크림(Scream)'은 특이한 광고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기존 공포영화의 공식을 깨트리는 공포영화, 일탈을 즐기던 남자와 관계를 맺은 여주인공은 죽는다던지..

조금 늦은 2009 여름 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정규 시즌이 오기전엔 휴방기이자 여름 시즌이 이어진다. 올해도 여름을 맞아 많은 케이블 드라마들이 전파를 탔다. 2008년 정규시즌의 나머지 파이널 에피소드가 아직도 방영되는 가운데 올해는 5월부터 8월까지 방영되는 여름 드라마들은 유난히 신작이 많다. 조금 늦은 소개 데이터를 오늘 업데이트한다. 인기를 보장하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새 시리즈는 파일럿 만으로 혹은 짧은 방영 만으로 그 운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기에 방영 시작부터 끝이 보이는 드라마 시리즈도 많다. 소재 빈곤에 시달리는 드라마들 중 살아남을 시리즈를 짐작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3, 4, 5월 미드시즌 말기에 시작한 드라마는 제외하더라도 여름 시즌 타겟 드라마들을 골라본다(올해는 유난히 한국계 작가와 배우의 작품이 많이 눈에 띈다)...

2008 미드갤 어워드 - 2차 투표 후보작들이 선정되었습니다

2008 미드갤 어워드 1차 투표 결과가 집계되었습니다. 11월 중순에 시작되어 총 500여개의 댓글을 남긴 이번 미드갤 어워드 1차 투표. 그 결과 11개 부분 각 10위권의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12월 2일부터 2차 투표가 이어지고 12월 말에는 미드갤 어워드 최종 순위가 발표되게 됩니다(투표하시면 직접 중간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집계에는 AD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에미상과도 골든글로브와도 다른 미드갤러들 만의 순위 한번 보시죠. 미드갤 어워드 후보에 올랐던 수많은 드라마들 중 최종 10위에 오른 드라마들과 배우들은 역시 그 명성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투표에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1차투표 순위를 발표해드리겠습니다. 자, 어떤 드라마와 배우가 인기를 끌었을까요? 순..

2008 미드갤 어워드 - 한국 미드팬들의 시상식, 독점중계(1)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드갤 어워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미국 현지인들이 아닌 한국에서 미국 드라마를 즐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기타미국드라마 갤러리의 이용자들이 뽑은 우리 만의 미드갤 어워드. 작년에 이어 2회째 맞는 미드갤 어워드의 역사적인 현장을 오늘, 독점중계합니다. 수고해주신 AD님 이하 미드갤 유저분들께는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의 투표는 2008년 11월 16일 1차 투표로 시작되었습니다. 1차투표로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재실시해 최종 미드갤 어워드 수상작, 수장자들이 결정됩니다. 올해 공개, 리뉴된 드라마들 중 한글자막이 1편이라도 있는 드라마는 모두 1차 후보에 올랐습니다. 댓글 100개를 하루만에 넘기며 시작된 1차투표 후보작들을 보실까요? (신작은 표시, ..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3)

두번째 포스트까지는 어렵잖게 작성을 했는데 NBC 방송국 드라마 리스트는 과연 정리해도 끝이 없을 분량이다. 새 시리즈 중심으로 편집을 할 것을 그랬나 싶어 후회도 해보지만, 이미 시작한 일을 어찌하리오. 대부분 미드는 오픈하기 전엔 정보를 최대한 아낀다. 프로모션 사진을 방영 한달전에야 띄우는 경우도 있다. 반면 파일럿을 뿌리는 드라마는 고의로 파일럿 드라마를 온라인에 풀어놓기도 한다(프린지, 트루 블러드 경우엔 이미 첫 에피소드가 일반인들에게 풀렸다). 몇몇 오역이 발생하는 경우는 급하게 번역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자료부족으로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SF 드라마류를 참 좋아하는 'Firefly(2002)'의 제작자 조스 웨던이 돌아왔으면 싶은 그런 시즌 오픈이었다. 스..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2)

작가 파업으로 인해 몇몇 드라마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초반엔 재미없더라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거나 순조로운 진행으로 추가 제작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중간 캔슬로 본편의 이야기는 펼치지도 못한 채 무너져버린 신작 드라마들. 반면 몇몇 드라마는 방영 기회가 아예 없을 뻔했지만(제리코 2시즌 방영은 기적이라고들 한다), 그래도 방송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작가 파업의 영향은 신작 드라마 뿐만 아니라 리뉴된 드라마도 마찬가지라 전편에 비해 시들하게 마무리된 정규 시리즈들이 종종 있었다.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아예 시즌 파이널을 내년으로 미뤘다. 덕분에 많은 신작드라마들이 살아남지 못했거나 비실비실하게 이번 오픈 대열에 끼어들었고(Life는 나머지 부분을 방영한 후 캔슬 여부를 결정한다)..

2008년 미국 드라마 시즌 오픈 - 기대작 골라보기(1)

다음 달이면 2008년 미국 드라마의 새 시즌이 시작한다. 누누히 설명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시기를 세 시기 정도 정해놓고 새로운 드라마를 발표하고 나머지 시간은 재방송이나 영화, 뉴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락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상영시기는 정규 시즌, 미드 시즌, 여름 시즌 이렇게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고 정규 시즌에 가장 많은 드라마들이 시작한다.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케이블 드라마들은 '빵빵한' 드라마들이 나오지 않는 미드 시즌, 여름 시즌에 집중 투자하게 마련. 고로 2008년 9월에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가장 공을 들인, 최고 인기있는 드라마들이란 말이다. 어설프게 이 시기에 시즌 오픈했다간 캔슬되기 쉽다. 새로운 드라마의 출연진, 시간표, 프로모션 등은 이미 발표가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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