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경쟁이 워낙 치열해 시청률 20퍼센트가 넘는 드라마는 단 한편도 없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도 14퍼센트를 넘지 못하고 시청률 꼴지인 '7급공무원'도 9퍼센트니 완전히 망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경쟁작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멜로물 색깔이 뚜렷한데 비해 로맨틱 코미디와 국정원을 결합시킨 '7급공무원'은 로코물과 진지한 첩보물을 넘나드는 연출이 거슬렸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거짓말 때문에 만날 때 마다 싸우는 두 남녀주인공의 사랑이 재미있었지만 '국정원'은 로코물의 배경으론 결과적으론 무리였나 봅니다. 남녀주인공들이 근무하는 '국정원'은 실제 국정원과 몇 부분 유사한 면도 있지만 실제 국정원의 운영방식은 극비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 묘사와는 많은 부분 다르다고 합니다. 우선 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