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혼자 자취해보겠다는 후배들에게 될 수 있으면 학교는 집에서 다니라 조언하곤 합니다. 안 그래도 결혼하면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데 일찍부터 떨어져 살 필요도 없거니와 독립심을 기르는 것도 좋지만 학교 생활은 부모님 도움을 받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기 때문이죠. 간단한 식사부터 세탁, 청소까지 혼자 해결하다 보면 공부에만 몰두해야할 순간이나 아르바이트가 필요할 때 생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후배는 저 애는 혼자 살아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싶은 타입도 있더군요. 자기 관리도 관리지만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서 나이 들어 고생 깨나 하겠다 싶은 후배들 말입니다. '나 혼자 산다'에는 혼자 사는데 오래 익숙해진 출연자도 있지만 나이들어서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사람도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