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론 정도전은 뚜렷하게 첩을 둔 적이 없습니다. 몇몇 시청자들이 드라마 '정도전'의 양지(강예솔)가 정도전(조재현)이 유배지에서 만난 첩이 아닌가 검색하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까지 , 정도전이 연정을 품은 여인이라기 보다 고려 백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생각 됩니다. 당시 고려 백성들의 삶은 비참하다라는 말 한줄로도 부족했다고 하지요. 무명옷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고려에서 헐벗고 굶주린채 겨울을 지내고 왜구의 침략에 목숨을 내놓는 고려인의 삶을 엘리트 유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무속 신앙에 의지할 만큼 무식하고 자립심도 없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정도전 자신이 '밥버러지' 신세가 되고 보니 측은지심이 생기더라 이거죠. 아무튼 정도전은 드디어 유배에서 풀려났고 여전히 살림살이가 곤궁하지만 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