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같은 핸드폰 보다 가볍고 반으로 접히는 PCS가 인기를 끌고 월드와이드웹과 인터넷은 잘 몰라도 PC통신을 즐기던 젊은 세대가 있었고 PC 통신 유니텔을 소재로 한 영화 '접속'이 인기를 끌던 97년. IMF 외환위기로 사회 여기저기에서 취업과 실업으로 힘겨워하는 청춘들이 많았지만 한편으론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분주했고 여기저기에선 선거 운동을 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도 문화생활도 사치스럽게 느껴지던 그 때 어쩌면 그렇게 신기한 것이 많이 탄생했는지 많은 사람이 진짜 배고픔이 아닌 물질의 허기를 느끼며 살았더랬죠.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이연희)의 삶은 어딘가 모르게 2014년 우리들과 닮았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손님들에게 웃어주는 엘리베이터걸 지영이 배고파서 삶은 계란을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