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에 우리 나라에서 방송된 MBC의 '질투'는 최초의 트렌디 드라마로 평가됩니다. 트렌디 드라마는 경제적인 상황이나 가족 간의 갈등, 사회 문제같은 현실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대체적으로 젊은 드라마 주인공들의 생활 스타일, 삼각관계 등을 부각시킨 감각적인 드라마로 이후 우리 나라 드라마의 대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용 또한 재미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때를 기점으로 서민 드라마가 쇠퇴하기 시작했죠. 최근엔 젊은층 위주의 트렌디 드라마가 중년층으로 옮겨와 중년 남녀의 불륜이라는 소재를 새롭게 해석하는게 유행 이더군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3, 40대 부부의 불륜이라는, 다소 진부하다면 진부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결혼한지 몇년된 부부라면 한번쯤 서로에게 소홀함을 느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