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 매니악한 장르물이 제작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청률을 의식하는 공중파 위주로 제작되는 드라마다 보니 본격 장르물 보다는 통속극이 인기를 끌고 '멜로'없는 드라마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배우 손현주의 전작인 '황금의 제국(2013)'은 그런 부분에서 이례적인 경우였죠. SBS '쓰리데이즈'가 100억 제작비가 투자된 대작이고 김은희 작가, 손현주가 출연으로 주목받긴 했어도 그런 한계 때문에 더 이상의 기대를 가지진 않았습니다. 첫회를 본 소감도 공중파에 딱 알맞는 드라마로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면 미스터리와 현장감, 주제의식과 캐릭터를 잘 버무려놓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술집에서 소주를 마시다 헤어진 대통령 이동휘(손현주)와 재신그룹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