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의 소치 동계올림픽 재심사를 청원한 분들은 왜 피겨 스케이팅의 판정 번복이 힘든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분명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여러모로 선수 보호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처신이 지혜롭지 못하지만 그들이 망설이는 이유도 일부분 이해가 갑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심판의 주관적 채점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심판의 채점 자체를 걸고 넘어지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증을 가진대로 심판진 대부분이 '짜고친 고스톱'이었다 즉 처음부터 러시아 여자 피겨 금메달을 위해 짜여진 판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있는 방법인데 이 마저도 양심선언이나 증거가 없으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어제밤쯤에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피겨 심판이 양심선언을 했다는 기사가 퍼져나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