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드라마가 좋다 1827

me2DAY 에피소드 - 그래도 미투의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미투데이에 가입한 이유를 이실직고 해야겠다. 가입할 때 가입한다고 자랑했던 친구들에게 조차 정직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실은 난 특정 블로거에 대해 알고 싶어 가입했다(그전에는 미투데이에 대해 몰랐다). 미투데이 가입전부터 원래 알던 사람이 둘 있는데, 하나는 세이클럽에서 잠시 본 사람이고, 하나는 검색하다 만난 블로거이다. 나머지 블로거 중 겹치는 분이 더 있긴 하지만 그전에 알던 미투데이 친분이라고 할 수 없으니 제외. 문화계 쪽 종사자인 그 블로거가 미투데이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아이디나 다른 정보는 전혀 몰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가입하면 찾기가 쉽겠지 하는 마음으로, 무리하게 초대까지 받아가며 가입 했다. 가입 후 찾아 보니, 그 사람은 이미 미투데이를 그만 둔 상태였다. 그렇게까지 많이..

브렌다 존슨 리 - The Closer의 절대 만만하지 않은 그녀

(한번 더 적지만) The Closer를 정확하게 한글로 번역하기는 힘들 듯 하다. 사건 종결자, 폐쇄자, 끝장내버리는 자, 정도가 맞는 해석이 아닐까 하지만, 그 번역이 한국 문화 속에서 상황에 맞게, 쉽게 이해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수사'라는 단어에는 익숙하지만 '자백을 통한 사건 종결'이란 상황은 우리 나라 문화에선 흔치 않은 일로 알고 있다. 심증은 충분하지만 물증이 충분치 않거나 물증이 있어도 법적으로 채택되기 힘든 상황에서 The Closer는 일종의 협상을 하기도 하고 겁을 주기도 하며 상황에 맞춰 달래는 방법을 써서라도 자백을 얻어낸다. 물론 자백에는 변호사가 동석하던지, 피의자 스스로 변호사 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유효한 자백이 되어야 함'은 기본이다. 기본 방식은 ..

Californication 싫어 - 이 남자, 삶이 좀 짜증나지 않아?

Californication, 이 드라마는 19+의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 내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드라마 시청을 원할 때는 등급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갑자기 미국 드라마가 인기 아이템이 됐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미국 드라마라는 걸 처음 본 건 초등학생 때다. 국내 드라마 이외에 더빙된 외화 또는 AFKN에서 방송하는 외화를 보지 않은 한국인은 드물 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그 '외국드라마' 그러니까 '외화'들은 대개 미국 드라마였다. 맥가이버, A-Team(A특공대), V, 배틀스타 갈락티카, 가시나무새, 남과북 등등. 한국 티브이 시청자들을 매혹시킨 미국 드라마는 수도 없이 많으니 갑자기 미국 드라마 열풍이 불었다고 말하기는 어폐가 있다는 이야기. 또 ..

사극의 변신은 무죄 또는 유죄 - 장희빈에서 The Tudors까지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역사에서 소재를 가져온 드라마가 늘고 있다. 작년 방송된 주몽이라는 드라마는 파격적인 사극으로 몇번 도마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대화된 부여의 왕권이라던지 중국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의상, 또는 전해내려오는 전설과 다른 설정 등등. 거기다 원시 화약의 사용, 전투식량 감자와 20명 전투신으로 수모를 겪은 적도 있는 '화제의 드라마'였다. 최근 한국에서 방영되는 왕과나 역시 놀라운 구석이 있는데 중국을 연상시킬 만큼 화려한 복식이나 장신구들이 제법 시선을 끌고 있었다. 처선과 폐비 윤씨의 러브라인이라는 파격도 대단하다. 특히 황금빛, 핑크빛(절대 분홍색이 아니다!)이 도는 화려한 가채 장식물들은 기존 사극 복식을 벗어나 있음을 알려준다. 색..

NARUTO 疾風傳 - 애니메이션 방송에서 가장 궁금했던 사소리

NARUTO 疾風傳을 시청하기 이전(2월 15일 방송되기 시작했다), 코믹스 버전에는 없는 애니메이션 만의 독특한 에피소드를 보느냐 질리신 분들이 많다고 짐작한다. 우편닌자와 러브러브 파라다이스 소동이라던지 나루토에게 감동받아서 주민들을 구하고 죽는 탈주닌자라던지 여러 독특한 에피소드들은 가아라와 카카시, 테마리, 칸쿠로들이 오랫동안 출연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덕에 닌자 시리즈인 나루토 자체의 긴장감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었고 언제 코믹스 에피소드로 옮겨갈 것인가 지루하게 기다리곤 했다. 왼쪽의 이미지는 NARUTO 疾風傳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이미지 일부인데 보다시피 나루토 질풍전부터는 우치하 사스케가 재등장한다. 그러나 시청하신 분들은 아주 잘 알다시피 초반에 아주 잠깐 등장한 우치하 사..

티스토리 이웃이 될 분에게 프로포즈합니다(초대장 배포).

랜덤블로그를 돌다가 빈집을 자주 발견합니다. 빈집이 되고 싶어 된 것은 아니실테고 당연히 사연이 있겠지만 제가 초대한 분들이 빈집이 된 티스토리를 관리한다면 몹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대장 정책을 아래와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까다롭게 하면 아무도 신청하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64장을 어떻게 배포하나 걱정되네요. 100장씩 있는 분들 보다야 낫지만) 제게 초대장을 받고 싶으신 분은 아래와 같은 분이시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제 블로그와 이웃할 수 있는 많은 주제의 분들이 신청해주시거나 이사오시면 좋겠어요. 55장이 정확히 남았거든요. 선착순이면 좋겠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초대를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메일은 초대장을 스팸취급해서 자꾸 없애 버린다고 합니다 메일..

만화경 사륜안은 전부 몇 명이 될까? (나루토 스포일러)

나루토 코믹스 시리즈가 상당히 애니메이션을 앞질러 간다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황당무계한 시리즈로 애니메이션을 채우던 그때부터 코믹스 읽기를 중단했다.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이 너무 좋아서 애니메이션 중심으로 나루토를 시청하기로 한 것. 나루토는 질풍전 시리즈로 넘어간 이후(올해 2월 15일이다) 첫편에 사이와 사스케가 등장했었다. 그러나 아직도 가아라는 생사를 헤매고 있다(다음 편에서 치요 할머니의 죽음이 이어지는게 아닐까 한다. 가아라의 형과 누나도 나타날 듯). 멋진 가아라의 목소리가 듣고 싶고 사스케가 궁금해서 답답한데 최근엔 한달에 한번 방송할까 말까할 정도로 방송 빈도가 엉망이다. 지난 주 249-250화 스페셜 방송을 한번 보내주더니 다음 방송은 10월 18일이라는듯. 2주를 건너뛰는..

사프란이 피로 물들기까지 - 버마의 승려는 버마 사람을 뜻한다

피빛 승복을 뜻하는 사프란. 일명 사프란 혁명이라 불리는 이번 버마의 유혈 사태에 대해서 현장의 보도나 중계가 정확히 이루어진 건 아니지만. 외신 기자들에 의해서 상황이 조금씩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위의 시발점인 승려들을 다수 감금하여 시위의 구심점을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도 한다. 부유한 남쪽 나라에서 배고픈 피빛 역사를 되풀이하는 열악한 나라로 바뀌기까지 쉽게 말하기 힘든 그들의 고난이 마음 아프다. 다만 몇가지 아는 척을 하기 보다는 몇장되지 않는 사진들을 모아보려고 한다. 버마의 봄은 올 것인가. 오지 않을 것인가. 누군가의 목숨을 걸고 찾아야 할 봄이니 그 말을 내뱉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사진 출처는 아래에) 버마의 유혈 상황에 대..

찾는 사람없는 티스토리를 방문하다 - 블로그 풍경 속에 담긴 꿈

'랜덤블로그' 기능을 N모 사이트의 기능과 비슷한 것 쯤으로 여겼었다. 랜덤을 누르면 순간순간 여러 주제의 다양한 블로그들을 방문할 수 있었고, 쉽게 다른 블로그의 디자인이나 주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지 또 어떤 내용을 올리는 지 몹시 궁금하던 시절에 남들의 블로그를 그렇게 눌러보곤 했는데.. 마음에 드는 주제의 블로거를 찾으면 이웃신청을 하는 용도로 이용하기도 했다(정치적인 것도 많았지만, 레시피나 소품만들기도 좋아했던 거 같다). 얼굴도 모르는 신인 만화가들이나 예술가, 이야기꾼들과 이웃이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엉뚱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기회도 있었고. 사회적인 주제의 포스팅을 하다가 안티 빨갱이나 안티 페미니스트들의 기분 나쁜 글..

멋진 역은 모두 내게 줘! - 카카시, 기카이 유우토, 소마 히토리, 노우벰버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구성, 이미지, 스토리, 캐릭터 등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스타일이겠지만 '주관적 입장에서' 인상에 남는 건 캐릭터의 한컷 이미지와 그 캐릭터를 표현한 목소리이다. 제작자가 아닌 시청자 입장에선 그 두가지가 캐릭터의 전부를 결정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사람의 첫인상을 '목소리'로 결정짓는 경향성이 있는 시청자이고 보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어떤 목소리였느냐는 애니 시청 자체를 결정할 수도 있는 몹시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목소리 만 듣고 반한 캐릭터들이 있으니 그 캐릭터들의 이름은 나루토의 카카시, 흑의 계약자의 노우벰버, 그리고 후르츠 바스켓의 소마 히토리와 X의 기카이 유우토랄까? 이들은 대개의 경우는 웬만하면 어느 애니에서든 그 목소리를 구분해낼..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