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연기를 잘 한다는 건 예전부터 인정했던 일이다. 시청률이 폭발적인 드라마는 별로 없었을지 몰라도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대부분 연기로 화면을 장악하는 무엇이 있었다. '킬미힐미' 역시 마찬가지로 솔직히 지성이 연기하는 다중인격이 아니면 약간은 복잡하고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전체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납득시키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얽히고 섥힌 등장인물들의 관계나 개성이 확연히 다른 다중인격의 캐릭터를 그의 연기력이 아니면 어떻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일부 드라마 팬들의 의견대로 지성이야 말로 시청률이나 그 어떤 조건을 다 떠나서 연기 대상감이 아닌가 싶다. 다음주에는 마지막회가 방송될 '킬미 힐미' 20여년 동안 헤어져 있던 두 남녀주인공이 드디어 그 동안의 기억을 회복하고 분열되어 있던 차도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