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혼을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충고하기를 웬만하면 애들 봐서 참고 살라 그랬고 또 이유없이 이혼한 남녀들이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부모가 이혼해서 한쪽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하는 아이들은 일부러 기죽이는 사람은 없어도 '저 아이 부모는 이혼했다'는 한마디에 괜히 주눅이 들고 그랬습니다. 그때 보다 더 오래된 옛날옛적엔 부부는 '백년해로'를 하는 것이라 여겼기에 헤어진다는 자체가 죄악이고 그런 시대였습니다. 요즘은 이혼율이 엄청나게 높아진 건 두말할 필요없고 '꼭 필요하면 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자세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대가 지나도 이혼이나 재혼에 수반되는 여러가지 현실적이고 정신적인 고통들, 즉 함께 쓰던 재산이 반으로 나뉘어 생기는 경제적인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