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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이야기/한국 드라마 보기 516

스포일러 유출된 '백년의 유산', 이제 남은 것은 무엇?

댓글을 읽다 보면 마지막회가 얼마 남지 않은 '백년의 유산'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짜피 뻔한데 질질 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많습니다. 앞으로 종영까지 4회 밖에 남지 않은 '백년의 유산'은 흥미롭게도 두가지 스포일러가 유출된 상태입니다.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미리보기' 수준이 아니라 드라마의 반전에 해당하는 주요 부분 스포일러라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죠. 이 스포일러들은 모두 모두 극중 김철규로 등장하는 최원영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첫번째 내용은 김철규의 구원투수로 마홍주(심이영)가 돌아오고 드라마 끝부분까지 함께한다는 것이죠. 방영자(박원숙)의 금룡푸드는 김철규가 마홍주와 이혼하면서 많은 재산을 탕진했고 김주리(윤아정)가 이세윤(이정진)에게 복수하겠다며 무리하게 국수 사..

출생의 비밀, 조여사의 극성스런 캐릭터와 '출생의 비밀'

원래 특정 종교 행위를 풍자하는 일은 드라마에서 쉽게 선택하지 않는 소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출생의 비밀'이 방송 첫화면에 넣은 멘트는 꽤 특이해보이더군요. '이 드라마는 특정 종교와 관련이 없으며 극 중 '조 여사(유혜리)'의 행동들은 철저하게 설정된 픽션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는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조여사의 행동이 이야기 전개에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굳이 종교 비하 논란까지 감수하면서 조여사의 캐릭터를 극성스럽게 연출한 건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죠. 조여사(유혜리)는 첫등장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기억을 잃고 나타난 정이현(성유리) 쪽으론 고개 한번 안돌리고 독실한 종교인처럼 성서를 무릎 위에 놓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성서 위에 올려진 손엔 종교와는 전혀 ..

백년의 유산, 해피엔딩 기다리는 시청자 속터지게 한 답답한 전개

아들을 낳지 못해 어린아기를 유괴했다는 산모의 충동 범죄는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70년대에는 5대 독자가 유괴되었다고 해서 범인을 잡고 보니 6대 독자 집안의 며느리더라는 슬픈 사건도 있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출생의 비밀'도 실제 종종 일어나던 사건입니다. '백년의 유산'에서 고아원 동생 양춘희(전인화)의 아들 세윤(이정진)을 자신의 죽은 아들과 바꿔치기한 백설주(차화연)같은 케이스는 현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재라는 이야기입니다. 4번의 유산으로 불임이 된 설주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세윤과 민채원(유진)의 결혼이 의붓남매 간의 결혼이라며 반대하는 일도 상당히 현실적인 반응입니다. 특히 30년간 친아들로 믿고 키워온 5대독자 세윤이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

출생의 비밀은 없어도 있을 건 다 있는 '출생의 비밀'

가끔 시청자들이 포털사이트 기사에 적는 댓글을 보면 드라마의 특징을 간결 명료하게 잡아낸 촌철살인의 내용이 적혀 있곤 합니다. 흥미롭게도 드라마 '출생의 비밀'은 배우, 연출 다 좋은데 드라마 제목이 '에러'라는 댓글이 자주 달리곤 합니다. 드라마에 만족하는 시청자들이 많고 드라마도 괜찮은데 제목이 '출생의 비밀'이라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이 드라마를 안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팬들 중엔 오죽 그게 억울했으면 본문도 읽지 않고 이 드라마에는 '출생의 비밀'이 없다는 댓글을 개인블로그에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출생의 비밀'에 출생의 비밀은 없지만 다른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기억상실증'같은 것은 있습니다. 대신 그런 설정을 미스터리로 잘 섞어놓은 편입니다.'출생의 비밀'은 막장 드라마에..

백년의 유산, 의붓남매의 결혼 드라마라고 다 쉬운 건 아냐

드라마 속 판타지와 현실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실제로 그 드라마 속 캐릭터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마보이에 철딱서니라도 사랑하는 여자 채원(유진) 밖에 모르는 김철규(최원영)같은 남성이 한 여자로 인해 변신하는 모습은 생각만해도 로맨틱하지만 드라마 속 철규가 민폐 덩어리가 되었듯 정말 그런 타입의 남성을 만나면 아무리 잘 생겼어도 정이 뚝 떨어지죠. 마찬가지로 드라마에서 쉽게 말하는 '출생의 비밀'이 막상 자신에게 닥쳤을 때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백년의 유산'의 캐릭터 중에는 상상만 해도 정이 뚝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영자(박원숙)가 자주 사용하는 '쩜매주자'는 사투리는 드라마니까 웃겨 보이지 직접 당해보면 웃음이 나지 않는 속스러운 표현..

복잡한 '출생의 비밀' 주말드라마를 점령하다

매주 주말에는 SBS의 '출생의 비밀'이 방송됩니다. 성유리와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이현이 10년 간의 기억을 모두 잃는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겪으며 자신의 과거에 한발한발 접근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목이 '출생의 비밀'이긴 하지만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모르고 살았던 정이현의 아버지가 최국(김갑수) 교수라는 거 말고는 지금으로서는 딱히 '출생의 비밀'이랄 것은 없지요. 뭐 일부는 최국이 아닌 최석(이효정)이 이현의 친아버지란 말도 합니다만 그렇게 복잡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출생의 비밀(출비)'이란 각종 드라마에서 자주 활용하는 드라마틱한 설정 중 하나입니다. 현실 속에서야 아버지가 바뀌고 아이가 바뀌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

금나와라 뚝딱, 유나에게 굽신 몽희에게 독설 제일 바보같은 성은

아주 어릴 때 읽은 스파이 실화 사례 중에 성형수술을 했던 스파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스파이는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완전히 외모를 바꾸었으나 자신을 오랫동안 뒤쫓던 한 장교에 의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외모를 바꿔도 그 사람 특유의 말투나 느낌은 바꿀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드라마고 소설이니까 가능한거지 엄밀히 말하면 '아내의 유혹(2008)'처럼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내용이나 남편이 성형수술을 하고 아내에게 복수하는 내용인 '천사의 유혹(2009)'같은 설정은 전혀 불가능하죠. '금나와라 뚝딱'의 정몽희(한지혜)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유나의 대역을 하고 있습니다. 싹싹하지만 털털하고 성격급한 몽희와는 달리 예민한데다 남을 깔보고 무시하는게 몸에 배인 유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

금나와라 뚝딱, 욕하며 배운다더니 바람피는 유부남 현수

배우 한지혜의 1인 2역 설정은 정말 참신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도도하고 할말 못할 말 안가리는 부자집 딸 유나 역을 하고 한쪽에선 악착같이 돈을 버는 노점상 몽희 역할을 하는 한지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자신의 캐릭터를 잘 바꾸더군요. 지금은 몽희가 유나 흉내를 내는 설정이라 어떤게 진짜 몽희 캐릭터인지 헷갈리긴 합니다만 화장 하나로 사람이 달라지는 정몽희와 유나를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금나와라 뚝딱'의 이야기 설정 자체는 그 어떤 드라마 보다 자극적이죠. 박순상(한진희)은 무슨 바람을 피워도 그렇게 피웠는지 엄마 다른 삼형제를 낳았고 삼형제의 어머니 모두가 살아 있습니다. 이혼이나 사별후에 재혼해도 이복형제들 간에 미묘한 갈등이 있고 때로는 심각한 싸움이 일어나곤 하는데..

백년의 유산, 긴장감없는 출생의 비밀 실감나는 연기 아니었으면

방송 첫회부터 묘하게 '출생의 비밀'이 있을 것같은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진부하다면 진부하고 클리셰라면 클리셰인데 소위 '막장'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눈치챌 수 있는 트릭을 남발한다는데 있습니다. 이 뻔한 설정이 때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드라마의 긴장감을 유지하는가하면 때로는 너무 식상해서 아직도 비밀이 폭로되지 않았냐며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하지요. '백년의 유산'에서 설정된 '출생의 비밀'은 다른 드라마 보다는 헐거웠고 처음부터 눈치채기 쉬운 쪽에 속했습니다. 그나마 '백년의 유산'은 처음부터 세윤(이정진)과 양춘희(전인화)의 관계가 전체 이야기의 한 부분이었고 주인공 커플과 맞물려 개연성있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그럭저럭 봐줄만 했습니다. 이로서 민채원(유진)이 이겨내야할 ..

금나와라 뚝딱, 컵라면 먹는 아들 때문에 사돈을 쫓아낸 시어머니

주말 가족극은 기본적으로 '시집살이'가 빠질 수 없나 봅니다. '백년의 유산'이 민채원(유진) 시집살이로 재미를 톡톡히 보더니 '금나와라 뚝딱'에는 어딜 가나 시집살이가 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시댁 식구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죠. 특히 갓 시집간 정몽현(백진희)가 겪고 있는 시집살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다른 아들 형제 셋은 각자의 이유로 아버지 박순상(한진희)과 대립하고 있고 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장덕희(이혜숙)는 불안한 위치 때문에 아들 며느리들을 괴롭힙니다. 정몽현은 사사건건 트집잡는 장덕희로 인해 속이 속이 아닙니다. 윤심덕(최명길)이 박순상 앞에서 놀고 먹는 사위 박현태(박서준)를 걱정하자 장덕희와 둘째 동서 성은(이수경)은 현태가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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