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때 읽은 스파이 실화 사례 중에 성형수술을 했던 스파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스파이는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완전히 외모를 바꾸었으나 자신을 오랫동안 뒤쫓던 한 장교에 의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외모를 바꿔도 그 사람 특유의 말투나 느낌은 바꿀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드라마고 소설이니까 가능한거지 엄밀히 말하면 '아내의 유혹(2008)'처럼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내용이나 남편이 성형수술을 하고 아내에게 복수하는 내용인 '천사의 유혹(2009)'같은 설정은 전혀 불가능하죠. '금나와라 뚝딱'의 정몽희(한지혜)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유나의 대역을 하고 있습니다. 싹싹하지만 털털하고 성격급한 몽희와는 달리 예민한데다 남을 깔보고 무시하는게 몸에 배인 유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