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직장의 신'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입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이라고 해서 계약기간이 다 되면 어쩔 수 없이 계약해지당해야하는 계약직이 안쓰럽지 않은 것은 아니고 비정규직이 무조건 정규직을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갑'과 '을'이 선명한 직장에서 혼자 힘으로 깰 수 없는 불합리를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는 직장에서 비정규직이 벼랑 끝에 서있는 사람들이라면 정규직은 그 바로 뒷쪽에 서있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취업을 하고 직장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는 일이 한때는 사람들의 희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꿈을 꾸며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지금은 딱딱하고 무서운 미스김에게도 한때 그런 시절이 있었구요. 나라를 구하겠다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