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가 마지막이 되어버린 JTBC '속사정쌀롱'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처럼 웃고 대화하는 신해철 씨의 모습을 보며 마왕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잠깐이나마 잊어보기도 했고 아직은 그의 이름 앞에 '고(故)'라는 말을 붙이기 싫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신해철을 잃었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래 간만에 새로운 앨범을 냈고 이제는 조금 더 많은 신해철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겠다고 믿었던 팬들은 크나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떠나도 믿어지지 않을 상황에 그의 죽음이 의료사고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은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죠. 그의 음악은 잠시 시청자들을 떠났었지만 그는 막연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대중과 가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