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선 오늘같이 더운 날엔 마을회관같은 곳에 모여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날은 햇볕이 곧 살인무기니 농사일은 꼭두 새벽이나 초저녁으로 미루고 낮동안엔 삼계탕이나 닭죽같은 걸 함께하는 것입니다. 도시로 일하러 나간 자식들이 직접 여름 보양식을 챙겨드릴 수 없는데다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도 많다 보니 마을회관같은 곳이 꽤 유용한 친목장소가 됩니다. 그곳에서 최고로 젊다는 50대, 흔한 60대부터 심지어는 90대 어르신들까지 모여 음식을 나눠먹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지난주 방영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처럼 윗세대들 중에는 아랫 사람에게 화풀이나 신경질 정도는 가족 간인데 괜찮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윗사람이 부당한 감정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