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nylon)이 개발된 건 1937년으로 우리 나라에 대량 유입되기 시작한 건 50년 전후라고 합니다. 실크처럼 부드럽지만 더 가볍고 질기던 나일론은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경제 사정도 좋지 않고 방직 기술이 열악하던 우리 나라에서 실크나 면처럼 잘 헤어지지 않고 평생 쓸 수 있는 나일론 섬유는 기적같은 발명품이었습니다. 비단 이불 대신 나일론 이불, 면양말 대신 나일론 양말까지 만들며 나일론의 수입을 대환영했지요. 그러나 나일론의 최고 단점은 습기 흡수에 약하다는 것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는 점이었습니다. 이후 나일론은 특정 분야에만 쓰이는 특수 섬유가 되어갑니다. 간혹 의류나 생활용품에 쓰이더라도 혼방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크 보다 탄력있고 가볍고 질긴 장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