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퓨전사극에 질린 시청자들에게 정통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제작된 '정도전'은 방송 전부터 여러 팬들의 주목을 받던 기대작입니다. 유명 사극전문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고 창작된 역사가 아닌 정사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공언 은 많은 사람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죠. 정현민 작가는 상대적으로 사극팬들에게 생소한 인물이지만 정도전 역에 조재현, 이성계 역에 유동근, 이방원 역에 안재모, 정몽주 역에 임호, 이인임 역에 박영규 등 출연배우들 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우선 첫회를 본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입니다. 전체적으로 '정도전'은 사극 보다는 드라마를 주로 연출했던 작가와 제작진답게 기존 사극의 전개 방식은 벗어나 있습니다. 지루하고 평범하다는 사극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