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작되는 드라마들을 보면 사극에 '고증'을 바라는 것이 무리가 된 것처럼 드라마에 현실성을 바라는 것도 재벌이 아닌 서민의 삶을 묘사해달라는 바람도 판타지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몇몇 드라마 팬들은 '드라마는 원래 현실과 다른 판타지' 또는 '드라마 제작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며 이런 지적 자체를 말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PPL를 받기 위해 재벌이 등장해야 하는 드라마 제작 현실을 감안해도 90퍼센트가 넘는 대한민국의 서민들이 전체 국민의 0.1퍼센트가 될까 말까한 부유층의 연애사를 보고 있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재벌에 대한 판타지로 미디어를 낭비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감정에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막장 판타지가 늘어나고 김운경 작가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