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패가 가장 강력하고 누구의 패가 실패할 것인가. '황제경영' 도박판 위에서 벌어지는 패권다툼에서 누가 최후의 일인자가 될 것인가.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묘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사는 아름답다기 보다는 허망 합니다. 극중 재벌 1세대로 등장하는 최동성(박근형)이나 최동진(정한용)이 맨땅에서 부를 일군 세대였다면 그 후계자를 다투던 재벌 2세대들은 거품경제 위에 도박판을 벌인 셈입니다. 신도시 개발로 장태주(고수)의 서민 가족이 밀려났지만 단지 2평에 불과한 땅이 10억에 거래되는 모습은 실제 가치에 비해 부풀려진 재화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황금의 제국'에서 보여주는 많은 사건들은 소위 '거품경제(Bubble Economy)' 에 의한 것 들입니다. '버블' 현상 초반에는 땅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