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여자 하나만 보는 순정 매력남이거나 돈과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비열한 재벌 2세입니다. 흔히 드라마 속에서 묘사하는 재벌과 서민의 대립구도는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 하는 못된 재벌남과 꿋꿋하게 재벌 집안의 괴롭힘을 견디면서 성공하거나 사랑을 지키는 '캔디'들 이야기로 채워지곤 하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드라마 속 가난하고 평범한 서민 여주인공이 굳이 재벌 집안 남성과 결혼해야하는 이유는 백억 로또에 당첨되듯 배우자를 잘 만나 '팔자' 고치고 싶은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더 깊은 속사정을 살펴보면 재벌 주인공이 PPL에 유리하기 때문이긴 하지만요). '금나와라 뚝딱'에서 드러난 대립구조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보석회사 종업원으로 일하는 윤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