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드라마에서 극적인 반전 장치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출생의 비밀'입니다. 수십년 동안 자식으로 알고 지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들라니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천륜을 중요시하는 시청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반전이기도 합니다. '백년의 유산'의 전작인 '메이퀸'은 여주인공의 아버지가 셋이라는 엽기적인 출생의 비밀로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백년의 유산'과는 달리 '메이퀸'은 친아버지가 양아버지를 죽인 범인이고 어느 아버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패륜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훨씬 불쾌할 수 밖에 없었죠. 30년 동안 부모로 알고 있던 사람들이 남남이었다 내지는 30년 동안 존재를 모르고 있던 부모가 나타났다는 건 드라마니까 그냥 보는 거지 실제로 그런 일을 겪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