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와라 뚝딱'이 첫방송되었을 때 화제가 되었던 것은 유나와 정몽희 역을 맡은 배우 한지혜의 1인 2역이었습니다. 그 때 읽었던 '한지혜 악역 변신'이라는 기사 제목 때문에 '금나와라 뚝딱'에서 가장 못된 역할이 유나인줄 알았는데 막상 드라마를 시청하고 보니 유나의 시댁이 워낙 특이하고 수상한 집안이라 속어로 '싸가지없는' 유나가 성질을 내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환경이더군요. 돈만 보고 결혼한 것같은 우유부단한 남편에, 어머니가 각각 다른 세 아들을 둔 시아버지 박순상(한진희)에 속셈이 빤한 시어머니 장덕희(이혜숙)까지 형제와 며느리들끼리 경쟁하고 눈치주는 집안 풍경이 자못 살풍경했습니다. 못참겠다면서 독설을 퍼붓는 유나의 말은 진실이었던 것입니다. 예상과는 달리 유나는 보면 볼수록 비호감이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