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드라마 속 악역이 독하게 굴면 굴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구가의 서'에서 주인공 최강치(이승기)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악역 조관웅(이성재)은 강치의 어머니인 윤서화(이연희)의 집안을 몰락시켰고 아버지인 구월령(최진혁)을 천년악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담여울(수지)의 아버지 담평준(조성하)이 구월령을 죽이도록 명령한 자 역시 조관웅이고 양아버지 박무솔(엄효섭) 부부와 친형제처럼 지내던 박태서(유연석), 청조(이유비)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인물도 조관웅입니다. 지금은 강치의 은인 이순신(유동근) 장군을 노리고 있죠. 드라마 속에서 많은 악역을 봤지만 조관웅처럼 이리저리 원한이 얽힌 악역은 또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조관웅의 수하들을 뺀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조관웅의 죽음을 바라는 ..